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11일(현지시간)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10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비트코인은 최근 10만 1,000달러를 돌파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상승은 미국 CPI 발표 후 시장의 낙관적인 분위기와 함께 시작되었으며, 다음 주 예정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추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CPI 데이터는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으며, 이는 FOMC에서 금리가 25bp(0.25%포인트)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현재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96~97%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금리 인하 기대는 비트코인과 주식 시장의 긍정적인 흐름을 더욱 강화했다.
또한, 최근 비트코인이 9만 6,000달러 수준에서 조정될 때, 고래 투자자들은 대규모 매집에 나섰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에 따르면, 10만 달러에서 9만 달러로 하락하는 동안 342개의 월렛이 생성되며 100 BTC 이상을 보유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IBIT)는 순유입 350억 달러를 기록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ETF로의 자금 유입은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수요와 가격 상승 가능성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27만 5,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컵앤핸들 패턴' 형성이 강세장의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투자자들에게는 과도한 레버리지를 피하고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FOMC 회의 이후 비트코인은 연말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연말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인해 변동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강세 속에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등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의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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