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친암호화폐 美SEC 의장 후보, 폴 앳킨스가 가져올 변화는?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2/13 [10:25]

친암호화폐 美SEC 의장 후보, 폴 앳킨스가 가져올 변화는?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2/13 [10:25]
암호화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으로 친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Paul Atkins)를 지명했다. 앳킨스의 임명은 암호화폐 산업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지만, 즉각적인 변화보다는 점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폴 앳킨스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2년부터 2008년까지 SEC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규제 완화와 투자 혁신을 강조해왔다. 그는 "과도한 규제로 투자자를 시장에서 멀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규제와 혁신의 균형을 주장한 바 있다.

 

앳킨스는 SEC를 떠난 이후 금융 컨설팅 회사 파토막 글로벌 파트너스(Patomak Global Partners)를 설립하고, 암호화폐 로비 그룹인 토큰 얼라이언스(Token Alliance)의 공동 의장으로 활동하며 암호화폐 규제 명확화를 주장해왔다.


전문가들은 앳킨스가 SEC 의장이 될 경우,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전 의장의 '규제 집행 중심'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더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앳킨스는 기존 암호화폐 법안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법안 및 FIT21 규제 프레임워크를 통한 산업 성장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SEC는 민주당 3명, 공화당 2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2025년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 공화당 3명으로 다수파가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SEC는 친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논의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앳킨스의 임명이 암호화폐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지만, 기존의 소송과 규제 선례를 완전히 뒤집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앳킨스는 "SEC가 기업들과 더 협력적이었다면, 미국 내에서 암호화폐 산업이 더 발전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폴 앳킨스가 SEC를 이끌게 되면, 암호화폐 산업의 명확한 규제 방향과 혁신적 접근법이 기대되지만, 업계는 점진적인 변화와 장기적 발전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160억 달러 SBF 제국의 몰락…넷플릭스가 담아낸 충격 실화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