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ETF(IBIT)는 5억 9,7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BTC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루어진 세 번째 연속 순유입 사례로,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주고 있다.
IBIT는 1월 7일 총 6,078 BTC를 추가 매입했으며, 이는 당시 채굴된 비트코인(450 BTC)의 13배에 달하는 규모다. 같은 기간 피델리티, 비트와이즈, 아크인베스트의 비트코인 ETF는 각각 8,629만 달러, 1억 1,385만 달러, 2억 1,255만 달러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도 1억 2,545만 달러의 자금 유출을 보였다.
반면, 블랙록의 ETF는 5억 9,618만 달러 순유입을 보이며,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 순유입 규모를 5,240만 달러로 끌어올렸다.
미국 노동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2024년 11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는 8,098만 건으로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함을 나타내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켰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6% 하락해 현재 9만 5,62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블랙록 ETF의 대규모 유입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를 돌파한 후 조정을 받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24시간 최저가는 9만 5,230달러, 최고가는 10만 1,993달러로 기록됐다. 또한, 24시간 거래량은 전날 대비 37% 증가했다.
코인게이프는 "ETF 유입이 시장의 심리적 지지선을 회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향후 움직임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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