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 서비스 대기업 피델리티(Fidelity)는 2025년 새로운 인플레이션 파동이 비트코인(BTC)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1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의 리서치 디렉터 크리스 쿠이퍼(Chris Kuiper)는 최신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가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그리고 높은 실업률이 결합된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쿠이퍼는 비트코인의 향후 움직임이 재정 및 통화 정책 대응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 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재정 지출을 확대하거나 통화 완화 정책을 선택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인플레이션 억제에 우선순위를 두고 유동성과 재정 지출을 대폭 줄이는 경우,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쿠이퍼는 1970~1980년대 두 번째 인플레이션 파동 당시 금 가격이 크게 상승했던 점을 언급하며, 비트코인도 유사한 패턴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경기 침체 시 추가적인 재정 및 통화 부양책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과거 사례에 비추어 비트코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위험 자산이 계속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초과할 경우에도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재정 지출 대폭 삭감과 통화 공급 축소가 이루어진다면 비트코인에는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쿠이퍼는 현재의 높은 국가 부채 상황을 고려할 때 이러한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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