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연초부터 약세장이 이어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조정이 장기적으로 새로운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크립토퀀트의 분석가 아보카도 온체인(Avocado Onchain)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 변동의 주요 요인으로 연준의 금리 정책 불확실성, 정치적 전환기, 그리고 정부 보유 비트코인 매각 계획을 꼽았다. 특히 그는 비트코인의 최근 하락세가 이러한 요인들이 결합되면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온체인 지표를 통해 분석한 결과, 매수·매도 비율(30일 평균)은 매도세가 매수세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과열된 시장 상황에서 흔히 나타나는 조정 신호를 보였다. 또한, 단기 보유자의 수익 비율(SOPR)이 1 이하로 떨어지며, 다수의 단기 투자자가 손실을 보고 매도하는 현상이 관찰됐다. 레버리지 거래자의 심리를 나타내는 펀딩 비율(30일 평균)도 하락하면서 시장의 약세 기조를 강화했다.
아보카도 온체인은 단기적인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조정기를 거친 후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반응하지 말고 장기적인 상승 흐름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10일(현지시간) 현재 비트코인은 9만 5,141달러로 전일 대비 1.9% 상승한 상태다. 특히 실크로드 사건에서 압수한 6.9만 BTC(약 6.5억 달러)를 미국 정부가 매각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비트코인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새 행정부가 해당 매각 계획을 중단할 수 있다는 기대도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 "BTC 무기한 선물 펀딩 비율이 올해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BTC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며 "BTC가 90,000달러와 100,000달러 박스권에서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펀딩 비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때 숏 포지션에 진입한 트레이더들이 레버리지를 청산하면서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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