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강달러·관세 정책에 약세...시장 변동성 확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1/13 [14:50]

비트코인, 강달러·관세 정책에 약세...시장 변동성 확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1/13 [14:50]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지난 11월 5일(현지시간) 대선 이후 45% 이상 상승하며 10만 2천 달러를 기록했으나, 이후 9만 7천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브리핑은 비트코인 가격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가능성과 강달러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해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책임자 잭 팬들(Zach Pandl)은 "비트코인의 현재 문제는 강달러"라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이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보편적 관세 도입을 위한 국가 경제 비상사태 선포를 고려 중이며,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시장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수 있다.

 

2024년 12월의 고용 보고서에서 예상보다 높은 고용 성장률이 발표되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었다. 시카고성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1월 28~29일 연준 회의에서 금리 동결 확률은 97%에 달한다. 연준은 지난달 25bp(1bp=0.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나,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올해 추가 금리 인하를 제한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뉴욕 디지털 투자 그룹(NYDIG)의 분석에 따르면, 공식 임명과 절차로 인해 새로운 정책 도입이 지연될 수 있다. JP모건 분석가 케네스 워싱턴은 "앞으로 3개월 동안 의회는 비암호화폐 이슈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 규제 및 시장 구조 관련 법안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는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지만, 관세 정책과 강달러 기조는 단기적으로 시장의 리스크 자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160억 달러 SBF 제국의 몰락…넷플릭스가 담아낸 충격 실화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