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지난해 11월 5일(현지시간) 대선 이후 45% 이상 상승하며 10만 2천 달러를 기록했으나, 이후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현재 비트코인은 93,550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24시간 전 대비 1%가량 하락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브리핑은 복수의 애널리스트를 인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정책 기조 등으로 인해 BTC 가격이 단기간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총괄 잭 팬들(Zach Pandl)은 "현재 BTC가 맞닥뜨린 문제는 달러 강세다. 지난 이틀 간의 하락세는 관세 등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들이 BTC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시장이 인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디지털 리서치 총괄 알렉스 쏜(Alex Thorn)은 "미 연준의 신중한 기조와 트럼프의 경제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BTC를 비롯한 암호화폐가 단기적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 보면 여전히 구조적 순풍이 부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암호화폐 분석가이자 트레이더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이날 X(구 트위터)를 통해 인투더블록 데이터를 인용해 “현재 BTC의 주요 저항선은 97,000~99,500달러 사이로 해당 구간에서 약 126만개 주소가 BTC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저항선 돌파 여부가 하락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분기점”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유명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X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은 전형적인 헤드앤숄더 패턴을 보이고 있다. 패턴이 들어맞는다면 ▲패턴을 완성한 뒤 추세가 전환되거나 ▲베어트랩으로 하락으로의 추세 전환이 실패하거나 ▲더 큰 패턴을 형성하거나 등 세 가지 경우의 수가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헤드앤숄더 패턴은 상승 추세가 끝난 뒤 하락 반전하는 경우에 나타나는 패턴으로, 3개 고점 중 가장 높은 중간 고점과 그보다 낮은 중간 고점이 형성된다. 중간에 배치된 기준선은 넥라인(Neckline)으로 불리며, 해당 구간을 이탈하는 경우 하락 반전이 나타나는 것으로 여긴다. 피터 브랜트는 "차트상 패턴은 들어맞는 경우도 있지만 변형되거나 형성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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