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더리움 3,200달러 지지선 붕괴로 매도 압력 확대...2,800달러까지 하락 가능성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1/14 [07:48]

이더리움 3,200달러 지지선 붕괴로 매도 압력 확대...2,800달러까지 하락 가능성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1/14 [07:48]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가격이 3,2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8% 급락해 매도 압력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번 하락은 아시아 거래 시간대 초반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일 고점 부근의 유동성을 소화한 후 급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 선물 시장에서도 약세가 두드러졌다. 3,200달러 하락 직후 약 9천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7천7백만 달러는 롱 포지션이었다. 1월 7일 기준 미결제 약정(OI)은 32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지난 일주일 동안 단기 매도 포지션이 크게 증가하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12일 기준 OI는 280억 달러로 감소했으며,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롱 포지션을 조기 정리하거나 숏 포지션의 수익을 실현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이더리움의 공급량 증가세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은 "최근 10개월 동안 이더리움 공급량이 매달 4만 5천 ETH씩 증가했다"며, 현재 공급량이 병합(merge)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이 지분증명(PoS) 전환 후 디플레이션 자산으로의 전환이 기대됐으나, 2024년 들어 ETH 소각량이 신규 발행량을 따라가지 못하며 공급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기술적으로 이더리움 가격이 3,000달러 아래로 내려간 상황이 새로운 저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3,000~3,100달러 구간에 있는 유동성 구간이 소멸됐으며, 3,000달러 부근에서 매수세가 유입된다면 상승 반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추가 약세가 이어질 경우, 이더리움 가격은 2,800달러 지지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160억 달러 SBF 제국의 몰락…넷플릭스가 담아낸 충격 실화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