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24인 암호화폐 자문위 구성..."첫 100일 비트코인 비축법 통과 기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암호화폐 자문위원회 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됐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측은 업계 주요 인물들로 구성된 24명의 자문단을 임명할 계획이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자문단은 주요 암호화폐 기업의 CEO와 창립자들로 구성될 예정이며, 디지털 자산 정책 수립, 비트코인 비축 관련 조언 등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문단 후보로 마이클 세일러, 브래드 갈링하우스, 스튜어트 알데로티, 크리스 마잘렉 등 주요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플로리다 마라라고에서 트럼프와 암호화폐 업계 리더들이 만나 정책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의 방문은 자문단 임명과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의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의 CEO 제레미 알레어는 100만 USDC를 기부했으며, 온도(Ondo)와 크라켄(Kraken)도 각 100만 달러를 후원했다. 리플은 500만 달러 상당의 XRP를 기부하며 화제가 되었다.
또한,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이 취임 이틀 전 워싱턴에서 열리는 '암호화폐 볼(Ball)' 이벤트를 후원 중이다. 해당 이벤트는 코인베이스, 메타마스크, 갤럭시 디지털 등 주요 기업들이 후원하며, 참가비는 2,500달러다.
취임 후 트럼프는 암호화폐 정책 책임자로 임명된 데이비드 삭스와 함께 비트코인 비축법을 추진할 예정이다. 업계는 취임 후 첫 100일 안에 해당 법안이 통과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자문단 명단은 취임 후 곧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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