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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CPI 호재에 10만 달러 랠리...트럼프 정책 변수 주목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1/16 [07:10]

비트코인, 美CPI 호재에 10만 달러 랠리...트럼프 정책 변수 주목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1/16 [07:10]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15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비트코인(BTC) 가격이 8일 만에 10만 달러선을 탈환했다. 12월 핵심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낮게 발표되면서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로 인해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이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약 30%로 평가됐다. 금리 인하는 일반적으로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모닝스타의 수동 전략 리서치 디렉터 브라이언 아머는 “비트코인은 금과 같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완화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1월 20일 공식 취임 후 친암호화폐 정책을 얼마나 신속히 이행할지가 비트코인 시장의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암호화폐 대출 업체 레든의 최고투자책임자(CTO) 존 글로버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지만, 트럼프 정부가 규제 완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전까지는 시장이 변동성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 암호화폐 친화적인 인사를 주요 규제기관에 배치하고 미국을 ‘암호화폐 중심 국가’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6천 달러에서 약 9만 6천 달러로 약 10% 하락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전반적인 매도세와 거시경제 환경의 악화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암호화폐 데이터 업체 글래스노드는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주요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과잉 매도 현상이 일부 해소되면서 강세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1월 15일 이후 비트코인 선물 가격이 2%에서 3% 상승하며 향후 상승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의 규제 완화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이 비트코인 향방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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