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이 비트스탬프 거래소에서 장중 한때 10만 510달러를 기록하며 10만 달러 선을 회복했다. 시총 3위 코인 XRP도 3달러를 돌파했다.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암호화폐 규제 개편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상승세는 12월 핵심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몇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됐다.
다만, 이달 초 비트코인은 9만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조정을 받은 바 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이하로 다시 떨어질 경우 더 큰 폭의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억 900만 달러의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ETF 투자자들이 현재 비트코인 가격 수준에서 수익을 실현하거나 손익분기점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반면, 알트코인 시장은 비트코인을 앞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리플(XRP)은 10% 이상 급등하며 눈길을 끌었고,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카르다노(ADA)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바이낸스코인(BNB)은 1.8% 상승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SEC의 새로운 규제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은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변동성이 높은 시장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추가 금리 인하 여부와 규제 환경의 변화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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