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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달러 '심리적 장벽' 돌파 성공…트럼프 취임 전 강세 지속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1/16 [11:00]

비트코인, 10만 달러 '심리적 장벽' 돌파 성공…트럼프 취임 전 강세 지속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1/16 [11:00]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비트코인(BTC) 가격이 8일 만에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15일(현지시간) 한때 100,781.59달러를 기록했으며, 이후 소폭 조정돼 10만 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급등은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기대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연율 기준 0.4%로 발표돼 시장 예상보다 완화된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기조를 완화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강한 고용지표가 금리 인상 중단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신중한 접근을 권장했다.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이 임박함에 따라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정책이 기대되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암버데이터의 파생상품 책임자 그렉 마가디니는 "물가 지표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다"며 "트럼프 취임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더욱 활기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가디니는 "비트코인 10만 달러 가격대는 파생상품 시장에서 옵션 매수자들이 집중된 주요 지점"이라며, 해당 수준이 시장에서 중요한 심리적 기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CPI와 고용 지표의 상반된 결과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리 인상이 중단될 경우 비트코인은 추가 상승할 수 있지만, 금리 정책이 예상과 다를 경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비트코인의 단기적인 움직임은 정책 발표와 글로벌 시장 상황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10만 달러 돌파 후의 추세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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