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리플 항소 사건에서 제출한 초기 서류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갈링하우스는 X를 통해 “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광기의 정의다”라며 SEC의 행보를 조롱했다.
SEC는 초기 항소 서류에서 하위 테스트(Howey Test)의 이익 기대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지방법원의 결정을 반박했다. 또한, XRP의 판매와 비현금 대가 교환이 하위 테스트의 '금전 투자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판단 역시 잘못되었다고 주장했다. SEC는 리플의 XRP 판매와 제안을 대상으로 한 최종 판결 및 요약 판결을 철회할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리플의 최고 법률 책임자(CLO)인 스튜어트 알데로티는 이번 소송을 “단순한 소음”이라고 일축하며, 항소 서류의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그는 새 행정부가 들어서면 이번 항소가 철회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변호사 제레미 호건은 “서류의 절반 이상이 기존 법원의 판결을 반복 서술한 것으로, 작성자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 것처럼 보인다”며 SEC의 서류를 비판했다.
SEC와 리플 간의 공방 속에서도 XRP 가격은 7년 만에 처음으로 3달러를 돌파하며 주목받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SEC가 일부 비사기성 암호화폐 집행 사례를 동결할 가능성이 있다는 정책 변화가 XRP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플과 SEC의 법적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XRP는 역사적인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항소 결과와 정책 변화가 XRP의 시장 움직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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