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전문가 제레미 호건(Jeremy Hogan)은 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소송이 XRP ETF 승인보다 먼저 해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호건은 최근 X(구 트위터)에서 "소송이 ETF 승인보다 먼저 마무리될 확률이 훨씬 높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나스닥이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XRP 및 라이트코인(Litecoin) ETF에 대한 19b-4 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XRP 트러스트를 ETF로 전환하는 19b-4 신청서를 제출했다. 또한, CBOE BZX 거래소도 비트와이즈(Bitwise),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 21셰어스(21Shares), 위즈덤트리(WisdomTree) 등의 XRP ETF 상장을 위한 19b-4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SEC가 XRP ETF를 승인할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호건은 ETF 승인이 XRP 소송 해결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승인 과정에서 "여러 행정 절차로 인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승인까지 최대 12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XRP 커뮤니티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이 지명한 폴 앳킨스(Paul Atkins)의 SEC 의장 취임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SEC는 마크 우예다(Mark Uyeda)가 임시 의장으로 활동 중이지만, XRP 투자자들은 앳킨스가 SEC를 재구성하며 규제 환경을 변화시킬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리플의 최고법률책임자(CLO) 스튜어트 앨더로티(Stuart Alderoty)는 "새로운 SEC 의장이 리플 소송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며, "2025년 중 자진 철회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폭스 비즈니스(Fox Business) 기자 엘리너 테렛(Eleanor Terrett)은 "SEC 의장 교체 과정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XRP ETF 승인도 마찬가지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XRP 커뮤니티는 리플 소송과 XRP ETF 승인이라는 두 가지 주요 이슈의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SEC의 향후 움직임이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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