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카르다노(Cardano, ADA) 현물 ETF(Spot ETF) 상장을 위한 19b-4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카르다노 기반 ETF로는 최초의 공식 신청으로, 최근 주요 알트코인들의 ETF 신청 증가 흐름에 합류한 것이다.
그동안 SEC에 XRP, 솔라나(Solana, SOL), 도지코인(Dogecoin, DOGE), 라이트코인(Litecoin, LTC) ETF 신청이 이어졌으며, 이번 카르다노 ETF 신청으로 승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에릭 발츄나스(Eric Balchunas)는 라이트코인 ETF가 승인될 확률이 90%로 가장 높으며, 도지코인, 솔라나, XRP가 그 뒤를 이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르다노는 상대적으로 늦게 신청된 만큼 승인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SEC 리더십 변화가 암호화폐 ETF 승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SEC의 친(親) 암호화폐 성향이 카르다노 ETF 승인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 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ETF만 승인된 상태에서, 추가적인 알트코인 ETF가 승인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카르다노 ETF 신청 소식이 전해진 후, ADA 가격은 7% 상승하며 약 0.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한 달간 30% 이상 하락하며 4개월 최저점인 0.50달러까지 내려갔던 것과 대비되는 반등이다. SEC의 결정에 따라 카르다노 가격이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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