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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글로벌 경제 혼란 속 폭등하나...비트와이즈 CEO "세대적 기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17 [16:50]

비트코인, 글로벌 경제 혼란 속 폭등하나...비트와이즈 CEO "세대적 기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17 [16:50]
비트코인 불마켓

▲ 비트코인 불마켓   

 

비트와이즈(Bitwise) 자산운용사의 최고경영자(CEO) 헌터 호슬리(Hunter Horsley)와 알파 전략 책임자 제프 박(Jeff Park)은 거시경제적 신호가 비트코인(BTC)의 강세를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박은 16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에서 세계 경제가 "최대 혼란의 문턱"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2일 발표된 미 공화당의 예산안이 4조 달러의 부채 한도를 증액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는 정부 지출을 더욱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관세(reciprocal tariffs) 정책을 확대하면서 탈세계화(deglobalization) 흐름이 가속화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은 시장에 "극단적인 왜곡"이 나타날 것이라며, 금(Gold)의 급등 가능성과 공화당의 "역대급 감세" 정책(4.5조 달러 규모)이 이를 부채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의 장기 금리 통제(Yield Curve Control, YCC)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대출과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제롬 파월(Jerome Powell) 미 연준 의장은 11일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하다"며 "금리를 서둘러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지만,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호슬리는 16일 X를 통해 "사람들은 비트코인이 올해 메인스트림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의 엄청난 도약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역시 비트코인의 내재 변동성(Implied Volatility, IV) 백분위수가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현재가 "세대적 기회(generational opportunity)"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 지수(IV)는 현재 50.90으로, 연초 71.28 대비 하락했으며, IV 백분위수는 12.3%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 1년 동안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이보다 낮았던 날이 12.3%에 불과하다는 의미로, 시장이 안정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은 현재 96,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1.5% 하락했다. 올해 들어 90,000~100,000달러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며, 지난달 트럼프 취임 직후 108,786달러까지 상승한 바 있다.

 

시장 심리를 반영하는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17일 기준 51을 기록하며 '중립(Neutral)'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주 '공포(Fear)' 단계에서 개선된 것이지만, 지난달의 긍정적인 심리보다는 다소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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