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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SOL) 180달러선 위태… 네트워크 신뢰도 하락과 거래량 감소 영향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17 [21:18]

솔라나(SOL) 180달러선 위태… 네트워크 신뢰도 하락과 거래량 감소 영향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17 [21:18]
솔라나(SOL)

▲ 솔라나(SOL)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솔라나(Solana, SOL) 가격이 6.80% 하락하며 180.80달러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1.72%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솔라나는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연이은 러그풀(Rug Pull) 사기, 디파이(DeFi) 거래량 감소, 기술적 패턴 약세 등을 하락 원인으로 지목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솔라나 기반에서 발생한 러그풀 사기 사건들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버블맵스(Bubblemaps)는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와 관련된 리브라(LIBRA) 토큰 및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Melania Trump)가 홍보한 멜라니아(MELANIA) 토큰이 동일한 개발팀에 의해 운영된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주요 러그풀 사기에 사용된 솔라나 지갑 ‘0xcEA’가 반복적으로 의심스러운 프로젝트에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러한 부정적 뉴스가 SOL의 투자 심리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솔라나 블록체인의 온체인 활동 감소가 SOL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1월 23일 기준 71,738건이었던 솔라나 네트워크의 일일 트랜잭션 수는 2월 17일 9,303건으로 급감했다.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거래량 또한 지난해 12월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급격히 감소했다. 최근 1주일 동안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스테이블코인(USDT, USDC) 7억 7,2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와 대조적으로 이더리움(Ethereum) 블록체인은 같은 기간 동안 11억 달러 이상의 스테이블코인이 유입되며 반대 흐름을 보였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솔라나가 ‘헤드앤숄더(Head & Shoulders, H&S)’ 패턴을 형성하고 있으며, 주요 지지선인 180.50달러를 하회할 경우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SOL 가격이 180.5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110달러까지 40%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180.50달러 지지선을 유지하면 215달러까지 반등할 수도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솔라나의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 OI)이 증가하고 있지만, 펀딩 비율(Funding Rate)이 마이너스로 전환되었다고 보도했다. 2월 17일 기준, SOL의 OI는 53억 1,000만 달러에서 58억 8,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그러나 SOL의 주간 펀딩 비율은 0.071%에서 -0.27%로 하락했다. 펀딩 비율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숏 포지션(공매도 세력)이 롱 포지션(매수 세력)에게 이자를 지불하고 있다는 의미로, 많은 투자자들이 솔라나 가격 하락에 베팅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솔라나가 연이은 러그풀 사기, 온체인 활동 감소, 기술적 패턴 약세, 기관 자금 유출, 펀딩 비율 하락 등의 악재를 겪고 있으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180.50달러 지지선을 유지할 경우 반등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단기적으로 215달러까지 상승할 여지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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