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미국 증시 간의 상관관계가 사라지면서 독자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S&P 500과의 상관계수가 ‘0’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4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과거에도 증시와의 상관관계가 약화된 후 강세 흐름을 보였으며, 2024년 11월에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난 직후 10만 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에도 같은 패턴이 반복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전통 금융 지표의 영향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초과하면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하락 압력을 가한 바 있다.
비트코인의 디커플링이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BTC는 여전히 금과의 상관관계를 유지하며 ‘디지털 금’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알트코인들은 전통적인 주식 시장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유투데이는 “비트코인의 디커플링이 BTC에는 긍정적일 수 있으나, 알트코인에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경기 침체 및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경우,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알트코인 시장은 하락세를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
현재 비트코인이 강세 흐름을 지속할 것인지, 아니면 전통 금융 시장과의 연관성이 다시 회복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BTC 역시 독립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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