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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CFTC 의장 "SEC 규제가 밈코인 열풍 키웠다" 주장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18 [02:20]

전 CFTC 의장 "SEC 규제가 밈코인 열풍 키웠다" 주장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18 [02:20]
밈코인

▲ 밈코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전 의장 크리스 지안카를로(Chris Giancarlo)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강경한 암호화폐 규제가 밈코인 시장의 확산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지안카를로 전 의장은 최근 ‘씽킹 크립토(Thinking Crypto)’ 팟캐스트에서 SEC의 암호화폐 산업 규제 방식이 시장의 자연스러운 발전을 방해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SEC는 가치가 있는 프로젝트들을 집중적으로 공격했고, 결국 가치 없는 밈코인만이 남게 되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더크립토베이직은 SEC가 그동안 알트코인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제재를 가하면서, 유틸리티 토큰 대신 밈코인이 시장을 지배하는 현상이 가속화되었다고 보도했다.

 

지안카를로 전 의장은 SEC의 이 같은 ‘집행을 통한 규제’(Regulation by enforcement) 방식이 암호화폐 시장의 정상적인 성장 과정을 저해하는 권한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SEC가 제대로 된 가이드라인 없이 알트코인 프로젝트들을 규제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상대적으로 규제 리스크가 적은 밈코인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전 바이낸스 CEO 자오창펑 역시 SEC의 규제가 밈코인 시장을 키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자오는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지난 4년간 강력한 규제 기관이 거의 모든 유틸리티 토큰 프로젝트를 증권으로 간주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밈코인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SEC가 유틸리티 기반 프로젝트를 탄압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밈코인으로 몰리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시장이 건전한 기술적 발전보다는 단기적인 투기적 흐름에 치우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더크립토베이직은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환경이 변화하면서 밈코인 중심의 시장 흐름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규제 기관들이 보다 친(親) 암호화폐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SEC 역시 새로운 암호화폐 태스크포스(Task Force)를 구성해 규제 환경을 정비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가 밈코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며, 향후 유틸리티 기반 프로젝트들이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

 

더크립토베이직은 SEC가 지난 몇 년간 강력한 규제 정책을 펼친 결과, 시장 참여자들이 유틸리티 기반 프로젝트보다 밈코인에 집중하게 된 구조가 형성되었다고 분석했다.

 

전 CFTC 의장과 자오창펑 등 주요 인사들이 SEC의 규제 방식을 비판하면서, 밈코인 시장의 성장 원인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다만, 미국 규제 환경이 보다 친암호화폐적으로 변화하면서 시장 구조가 다시 재편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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