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웹3(Web3) 전문가 카일 송(Kyle Song)은 홍콩 비트코인 테크 카니발에서 구글이 비트코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을 웹2 환경과 자연스럽게 통합해 사용자가 보다 직관적으로 암호화폐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글의 계획에 따르면, 비트코인 지갑이 웹2 인터페이스에 내장되어 사용자가 기존 구글 계정으로 BTC 지갑에 로그인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암호화폐 결제를 웹2 결제 시스템처럼 간단하고 직관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보안 문제 해결을 위해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s)과 같은 암호화 기술을 도입할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구글의 이 같은 움직임이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시장에 대규모 채택을 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구글이 구글페이(Google Pay)와 비트코인을 연동할 경우, 암호화폐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과거 2020년, 페이스북(현 메타)과 텔레그램도 각각 ‘리브라(Libra)’와 ‘그램(Gram)’이라는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규제와 정치적 압박으로 인해 중단된 바 있다. 하지만 2025년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제도적 환경이 변화하고 있어 성공 가능성이 더 높다는 분석도 있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경우, 암호화폐 채택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ETF 승인과 함께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글의 움직임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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