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샘슨 모우(Samson Mow)' 'JAN3'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Bitcoin, BTC)'의 최근 가격 움직임이 인위적으로 조작된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컨센서스 홍콩(Consensus Hong Kong) 2025' 패널 토론에서 "비트코인은 피크를 찍은 후 박스권에서 횡보하며 매우 인위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12월 18일부터 9만 2,400달러~10만 6,500달러 범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취임 직후 10만 9,000달러로 급등했다가 다시 박스권으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모우는 "비트코인이 기관 및 개인 투자자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움직이지 않는다면, 누군가가 지속적으로 매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유입세와 기관 투자자의 지속적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BTC 가격이 횡보하고 있다는 점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모우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등이 매일 채굴되는 비트코인보다 많은 물량을 매수하고 있지만, 가격은 여전히 오르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최근 'FTX'의 채권 상환이 비트코인의 추가 매도 압력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FTX가 채권자들에게 12억 달러 이상을 지급하기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매도하면서 시장에 추가적인 매도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FTX 상환은 BTC가 2만 달러 수준이던 2022년 11월 기준 가격을 적용해 이루어졌으며, 채권자들이 상당한 차익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아 추가적인 매도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모우는 "FTX가 비트코인을 2만 달러대에서 매도한 후 이를 기반으로 상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에 지속적인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BTC가 현재 9만 5천 달러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매도 압력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반면, 일부 분석가들은 장기적으로는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BTC가 16만~18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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