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이 최근 일주일 동안 13.8% 하락하며 2,000달러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다. 특히, 주간 RSI(상대강도지수)가 3년 만에 최저치(35.87)를 기록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급락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무역 관세 시행과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발생했다. 칼시(Kalshi)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미국 경기 침체 확률이 39%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3조 7,000억 달러에서 2조 8,000억 달러로 급감하며, BTC와 ETH가 각각 7.1%, 8.9% 하락했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제시 올슨(Jesse Olson)은 이더리움의 RSI가 2022년 5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음을 지적하며, 당시 ETH가 추가 60% 하락했던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같은 흐름이 반복될 경우 ETH가 800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일부 분석가들은 ETH가 바닥을 다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분석가 ‘Crypto Now or Never’는 X(구 트위터)에서 "ETH는 현재 3개월 차트에서 21일 EMA(지수이동평균)를 재시험 중이며, 이 수준 아래로 마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지만, 패닉셀(공포 매도)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또한, 긍정적인 신호로 거래소 내 ETH 보유량이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공급 부족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ETH는 2,20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향후 추가 하락 여부는 2,000달러 지지선 유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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