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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CTO "리플은 XRP를 보유할 의무 없다"…증권 논란 일축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05 [17:30]

리플 CTO "리플은 XRP를 보유할 의무 없다"…증권 논란 일축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05 [17:30]
David Schwartz(출처: 트위터)

▲ David Schwartz(출처: 트위터)     ©코인리더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리플(Ripple)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가 XRP 보유 의무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리플이 XRP를 보유할 의무는 없으며, 이는 XRP가 증권이 아니라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비트코인 지지자이자 XRP 비판가인 피에르 로차드(Pierre Rochard)의 주장에 대한 대응으로 나왔다. 로차드는 "리플은 XRP 보유자들의 이익을 보장할 의무가 없으며, 기업의 이익을 위해 XRP를 매도할 자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슈워츠는 "리플은 일반 기업처럼 자체적인 이익을 위해 운영될 뿐,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할 의무가 없다"고 강조했다.

 

슈워츠는 또한 XRP 보유를 예술품 투자에 비유하며, "어떤 아티스트가 작품을 계속 제작하길 바라겠지만, 법적으로 그들에게 그렇게 할 의무를 부여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리플이 14년 동안 시장에서 자리 잡아왔으며, 단기간에 보유한 모든 XRP를 매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워츠는 리플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유일한 성공 기업이 될 필요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구글이 인터넷 시장에서 유일한 승자가 아닐 것이라는 점과 마찬가지"라며,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공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법적 공방과도 연결된다. SEC는 리플이 XRP 보유자들에게 이익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무를 지닌다고 주장했지만, 리플 측은 이를 강하게 부정해왔다.

 

슈워츠는 XRP를 증권으로 간주하는 일부 세력이 리플과 XRP의 관계를 의도적으로 혼동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XRP를 증권으로 주장하는 측이 리플과 XRP의 관계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며, XRP 레저(XRP Ledger)가 리플 설립 이전부터 존재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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