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솔라나(Solana) 공동 창업자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비트코인 전략을 ‘정밀 수술용 메스(scalpel)’에 비유하며, 디지털 자산 규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평가했다. 그는 이번 행보가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명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게이프는 야코벤코가 트럼프의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Strategic Bitcoin Reserve)’에 대해 정밀하고 타겟팅된 접근 방식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기존의 광범위하고 불명확한 규제와 달리, 이번 행정명령(EO)은 특정한 방향성을 제시하면서도 과도한 제한을 피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코인게이프는 야코벤코가 여전히 정부의 암호화폐 준비금 개념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정부 주도의 비트코인 보유가 탈중앙화 정신을 약화시킬 수 있으며, 차라리 연방 정부가 아닌 각 주(州)별로 자체적인 준비금을 관리하는 것이 더 나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인게이프는 또한 트럼프의 친(親) 암호화폐 정책이 월가(Wall Street)에 위협이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비트코인 및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의 성장으로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가 금융 시장에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확산이 금융 시장 구조를 재편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코인게이프는 유명 경제학자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의 의견을 인용해, 트럼프의 비트코인 준비금이 미국 경제 회복의 열쇠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기요사키는 "비트코인이 미국의 재정 문제를 해결하는 해법이 될 것"이라며, 이번 정책이 비트코인 가격을 사상 최고가로 견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비트코인 정책이 미국 금융 시스템에 미칠 영향은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규제 명확성을 높이면서도 탈중앙화를 위협하는 요소가 혼재된 만큼, 시장 반응과 향후 정책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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