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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제 금과 동급? 전략적 준비금이 바꾼 시장 판도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07 [21:40]

비트코인, 이제 금과 동급? 전략적 준비금이 바꾼 시장 판도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07 [21:40]
'디지털 금' 비트코인(BTC)

▲ '디지털 금' 비트코인(BTC)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 강력 지지자인 샘슨 모우(Samson Mow)가 미국의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Strategic Bitcoin Reserve, SBR) 조성이 BTC를 금과 동등한 자산으로 격상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행정명령이 국가 차원의 BTC 보유 경쟁을 촉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투데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서명한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이 기존에 압수된 BTC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추가적인 예산 투입 없이 비트코인을 축적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모우는 이에 대해 “비트코인 매입이 추가로 진행될 것”이라며, 비트코인 채권 발행이나 금 매도를 통한 예산 중립적(Budget Neutral) BTC 확보 방안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투데이는 비트코인 준비금 조성이 시장에서 예상만큼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6일 행정명령 발표 이후 BTC는 3.13% 하락한 88,399.10달러에 거래됐으며,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 주요 알트코인도 4~8%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모우는 이번 준비금 조성이 단순한 보유량 확충을 넘어 비트코인의 제도적 정당성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SBR이 미국 정부의 BTC 보유량을 감사하는 역할을 하며, 중국 등 다른 국가들과의 보유량 비교가 이루어질 경우 미국이 추가적인 BTC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투데이는 시장 참가자들이 미국 정부의 BTC 보유 전략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정책적 명확성이 부족한 점이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정부의 추가 매입 여부와 관련된 공식 발표가 BTC 가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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