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XRP(리플)는 지난 한 달 동안 15% 하락하며 2.15달러까지 밀렸다. 무역전쟁 심화와 글로벌 경제 불안으로 국제 송금 중심의 XRP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이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모틀리풀은 최근 미국 정부가 캐나다, 멕시코, 중국을 상대로 부과한 관세가 XRP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무역이 위축되면 국제 자금 흐름이 줄어들고, 이는 금융기관들이 XRP를 덜 보유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높은 환전 수수료 부담을 줄이려는 기업들이 XRP의 빠른 결제 기능을 적극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XRP의 핵심 투자 논리는 변하지 않았다. 더모틀리풀은 XRP가 여전히 국제 송금 및 자산 토큰화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 금융기관이 사용하는 스위프트(SWIFT) 시스템보다 XRP 기반 거래가 훨씬 빠르고 저렴하기 때문에, 금융기관의 채택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한 XRP 기반 ETF 승인이 추진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만약 승인될 경우 XRP 거래량이 증가하고, 장기적인 가치 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
다만, 더모틀리풀은 XRP가 단기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며, 분할 매수(DCA) 전략을 활용해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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