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리플(Ripple)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는 "XRP 전용 결제 시스템을 만들 수 있지만, 이는 네트워크 확장성과 고객 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슈워츠는 리플의 주문형 유동성(ODL) 솔루션이 XRP 없이도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XRP의 필요성을 의심하는 일부 커뮤니티 의견에 대해 답변했다. 그는 "리플은 고객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며, XRP만을 고집하는 것은 서비스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 리플은 기업 결제 솔루션을 설계할 때 XRP 의존도를 결정해야 했으며, 당시에는 비XRP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시장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었다. 이에 따라 리플은 XRP를 활용한 결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리플은 ODL을 포함한 결제 솔루션을 '리플 페이먼츠 다이렉트(Ripple Payments Direct)'로 발전시키며 확장성을 높이고 있다. 슈워츠는 "우리가 원하는 기술을 고객들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최상의 결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플은 최근 UAE에서 주요 금융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XRP 활용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리플의 결제 네트워크 내 XRP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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