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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오면 비트코인 100만 달러 간다?…연준·트럼프·ETF가 만든 BTC 폭등 시나리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20 [13:20]

경기침체 오면 비트코인 100만 달러 간다?…연준·트럼프·ETF가 만든 BTC 폭등 시나리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20 [13:20]
미국 비트코인

▲ 미국 비트코인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경기침체 시나리오에서 2030년까지 10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연준의 금리 대응, 그리고 국가 비축 움직임이 그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4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성장”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복합 위기 상황을 언급하며, 통화정책 결정의 어려움을 인정했다. 이 가운데 뉴욕 연준은 7월 경기침체 확률을 56%로 전망했다.

 

블랙록의 암호화폐 부문 수석 로비 미치닉(Robbie Mitchnick)은 “경기침체는 비트코인에 있어 가장 강력한 상승 촉매”라며, 금리 인하, 재정지출 확대, 유동성 공급 확대가 BTC 상승과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공동창업자 잭 도시(Jack Dorsey)는 BTC가 2030년까지 1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비트코인에는 트럼프발 관세가 직접 적용되지 않으며, 이는 기존 제조업 및 빅테크와 달리 BTC가 규제 회피적인 자산으로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일례로 애플, 테슬라, 구글은 관세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반면,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정부 및 글로벌 기관들의 비트코인 비축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트럼프 전 정부 관계자가 관세 수익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해 전략 비축에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가운데, 바이낸스는 여러 국가들과 국부펀드 구성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역사적으로도 금리 인하는 BTC 강세장의 시발점이었다. 2020년 팬데믹 이후의 초저금리 기조는 BTC를 5,000달러대에서 66,00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으며, 2024년 하반기 금리 인하 이후에도 BTC는 다시 최고가 흐름을 회복했다. 경제 둔화는 통화완화로 이어지고, 이는 BTC 가격을 끌어올리는 구조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도 BTC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CBO는 2055년까지 미국의 국가부채가 GDP 대비 156%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달러에 대한 신뢰 저하와 함께 희소성 자산인 BTC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BTC는 지난 12개월 동안 37% 상승한 반면, 나스닥은 4.39% 상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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