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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속, 마라(MARA) 비트코인 보유액 49억 달러 육박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09 [13:22]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속, 마라(MARA) 비트코인 보유액 49억 달러 육박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09 [13:22]
비트코인 채굴

▲ 비트코인 채굴     ©

 

5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MARA, 구 마라톤 디지털)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전년 대비 175% 급증하며 47,531BTC를 기록했다. 현재 시세 기준 보유 자산 가치는 약 49억 달러에 이르며, 이는 상장 기업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이번 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마라는 2024년 1분기 말 보유했던 17,320BTC에서 1년 만에 보유량을 세 배 가까이 늘렸다. 그러나 채굴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2,286BTC에 그쳤다. 마라는 이 감소 원인으로 최근 비트코인 반감기와 채굴 보상의 축소(3.125BTC로 절반 감소)를 지목했다.

 

수익 측면에서는 시장 기대를 소폭 밑돌았다. 잭스 리서치(Zacks Research)에 따르면, 마라의 수익은 시장 전망치를 0.35% 하회했으며, 최근 4분기 중 3분기에서 수익 예측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5월 8일 장중 7.2% 상승했으나, 장 마감 후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날 발표된 다른 주요 채굴 기업의 실적도 엇갈렸다. 라이엇 플랫폼(Riot Platforms)은 평균 채굴 비용이 43,808달러로 전년 대비 90% 상승했음에도, 수익은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반면 클린스파크(CleanSpark), 코어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헛8(Hut8) 등은 모두 월가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익을 기록했다. 특히 헛8은 예측치 대비 35% 하락한 2,100만 달러에 그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나타냈다.

 

MARA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 기업으로,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과 함께 기관급 보유주체로서의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BTC 가격 흐름과 함께 MARA의 추가 축적 여부와 수익성 회복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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