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미국 상원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GENIUS 법안(Guiding and Establishing National Innovation for U.S. Stablecoins Act)을 찬성 66표, 반대 32표로 가결시키며 하원으로 넘겼다. 이 법안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포괄적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로 평가받는다.
법안은 발행자에게 달러 기반 1:1 준비금 유지 의무를 부과하고, 시가총액 100억 달러 이상 발행자에 대해서는 연방 감독을 규정하고 있다. 또한, 자금세탁방지(AML), 고객확인(KYC) 규제도 포함되며, 빅테크의 독점적 스테이블코인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정치적 논란도 거셌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 일가가 지원하는 'USD1'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이해 충돌을 문제 삼으며 법안 통과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엘리자베스 워런과 버니 샌더스는 해당 법안이 대통령의 사익 추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제 법안은 하원으로 넘어가며, 하원에서 논의 중인 STABLE 법안과의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두 법안이 통합되면 명확한 규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법안은 연준 의장 제롬 파월, SEC 전 위원 폴 앳킨스,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 등 업계 주요 인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상원 가결은 미국 암호화폐 산업에 있어 중대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서클(USDC), 테더(USDT)와 같은 주요 발행자들도 법안 지지 의사를 밝혔으며, 미국이 디지털 자산을 전통 금융 시스템에 본격적으로 통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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