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5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과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은 시장의 방향성을 흐리게 하고 있다.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는 최근 성명에서 “2025년 후반에는 ‘좋은 소식’에 기반한 금리 인하를 지지할 수 있다”며 경기 둔화와 고용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무역 정책의 전개 방식이 향후 금리 정책에 결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최근 112,000달러 부근에서 고점을 찍은 후 조정을 겪으며 현재 105,00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최근 10일간 3조 5,000억 달러에서 3조 2,000억 달러로 하락하며 투자심리 위축이 반영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준의 금리 방향성은 향후 흐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발언을 통해 글로벌 통화정책 및 환율 변동성이 미국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환율 정책은 현재 미국 재무부의 권한에 속한다”고 밝혀, 중앙은행의 직접 개입 여지는 제한적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정책 프레임워크를 재검토하며 대응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2022년 급격한 금리 인상은 비트코인 가격을 약 70% 하락시키며 2조 달러 이상의 자산이 증발하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금리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됐다.
비록 2023년에는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되었지만, 여전히 디지털 자산 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한 상황이다. 향후 금리 인하 여부와 속도, 그리고 이에 대한 시장 반응이 비트코인의 향방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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