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MSTR)를 비트코인 보유 회사로 탈바꿈시킨 마이클 세일러의 전략을 모방하는 기업이 80곳을 넘어섰다. 이들 중 트럼프 미디어(Trump Media)와 게임스톱(GameStop)은 각각 2억 5천만 달러와 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세일러의 전략은 자사 주식 발행과 부채 조달을 통해 대규모로 비트코인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스트래티지는 2020년 8월부터 현재까지 비트코인 58만 개를 매입했으며, 이는 약 406억 달러 규모다. 그 결과 스트래티지 주가는 2,900% 이상 상승해 S&P 500 지수 상승률(76%)을 압도했다.
전통 산업 기업들도 이 전략에 속속 가세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보유한 80개 기업 중 36곳은 석탄, 보험, 온라인 쇼핑 등 암호화폐와 무관한 업종 출신이다. 이들 중 일부는 자산을 레버리지해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으며, “성장성이 낮은 기업이 자본 배분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이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고 분석된다.
그러나 가격 급락 시 파산 위험이 수반되는 ‘비트코인 금고 전략’의 위험성도 지적된다. 실제 비트코인은 올해 초 10만 9,000달러까지 상승했다가, 4월에는 8만 달러 미만으로 급락하기도 했다. 뉴욕대학교 교수 데이비드 예르막은 급락 시 기업 파산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열광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와 테더, 월가 투자은행이 지원하는 ‘트웬티원 캐피탈’은 상장 전 이미 6억 8,500만 달러를 모아 세 번째로 큰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부상했다. 또 다른 후발 주자인 나카모토 홀딩스는 25개의 상장사를 동일 전략으로 전환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7억 1,000만 달러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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