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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이누 2조 9천억 개 코인베이스로 이동...폭락 전조일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6/05 [17:00]

시바이누 2조 9천억 개 코인베이스로 이동...폭락 전조일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6/05 [17:00]
시바이누(SHIB)

▲ 시바이누(SHIB) 

 

시바이누(Shiba Inu, SHIB) 2조 8,600억 개가 코인베이스로 이동하면서 커뮤니티 내 궁금증이 증폭됐지만, 실제로는 시장조성업체 윈터뮤트(Wintermute)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내부 이동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6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웨일얼럿은 4일 오후 9시 24분(UTC) 시바이누 2조 8,694억 8,391만 8,550개, 약 3,660만 달러어치가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 지갑으로 이동한 것을 포착했다. 거래 직후 시바이누 가격은 24시간 기준 2.34% 하락한 0.00001281달러까지 떨어졌다.

 

당초 송신자는 ‘0x2e2c’ 지갑으로 알려졌으나 아캄의 분석 결과 이는 윈터뮤트 소유 지갑으로 확인됐다. 이번 이동은 단독 거래가 아니라, 같은 날 오후 8시 53분(UTC)에 커스터디 플랫폼 비트고(BitGo)의 멀티시그 지갑 ‘0x808’에서 먼저 윈터뮤트로 2조 9,000억 SHIB(약 3,700만 달러)가 이체된 뒤 이어진 후속 조치였다.

 

이날 비트고 지갑은 시바이누 외에도 이더리움(Ethereum, ETH) 1만 6,650개(약 4,350만 달러)를 윈터뮤트로 전송했으며, 해당 자산들 역시 코인베이스로 이동됐다. 이는 윈터뮤트가 비트고에서 보관 중인 자산을 거래소로 옮겨 유동성 공급 또는 거래를 수행하려는 목적임을 시사한다.

 

시장조성업체들은 주로 외부 커스터디 지갑에서 거래소로 자산을 이동시킨 뒤 실시간 매매나 유동성 공급을 수행한다. 따라서 이번 SHIB 대량 이동은 매도 시그널이 아니라, 윈터뮤트의 일반적인 유동성 관리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시바이누 대량 이동은 드문 일이 아니며, 과거에도 수조 단위의 SHIB가 거래소 혹은 지갑 간 이동된 사례가 다수 존재한다. 예를 들어 크립토닷컴은 내부 입금 주소로 3,247억 개를 이동시킨 바 있으며, 이 역시 단순 내부 정산 과정으로 밝혀진 바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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