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10만 6,000달러를 돌파한 직후 테더(Tether, USDT)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신규 발행이 이뤄지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대규모 발행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비트코인 상승 흐름을 가속화하기 위한 유동성 공급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웨일얼럿(Whale Alert)은 테더가 트론(Tron) 네트워크에서 10억 799만 9,999달러 규모의 USDT를 새로 발행한 사실을 포착했다. 트론 네트워크의 USDT 발행은 비트코인이 주말 혼조세를 마친 뒤 10만 5,000달러에서 반등하며 10만 6,600달러까지 치솟는 시점과 정확히 맞물렸다.
테더의 총 공급량은 현재 약 1,560억 USDT로, 하루 거래량은 550억 달러를 넘긴 상태다. 하지만 주목할 점은 테더의 시장 점유율이 4.73%로 소폭 감소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투자 자금이 스테이블코인에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Ethereum, ETH) 같은 고위험 자산으로 직접 유입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번 발행이 단순한 대기 자금(dry powder)으로 남을지, 아니면 실질적인 매수로 연결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그러나 대규모 스테이블코인 유입은 전통적으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유동성을 증가시켜 단기적인 가격 상승을 유도하는 촉매 역할을 해왔다.
일각에서는 이번 발행의 시점과 비트코인 반등이 절묘하게 겹친 점에 주목하며, 기관 및 고액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수에 나서기 위한 자금 이입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최근 10만 달러 초반대에서 반등에 성공하여 추가 랠리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유입 자금이 알트코인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으며, 나스닥 암호화폐 지수나 XRP 등 주요 코인의 동반 반응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과적으로 시장은 지금, 유동성과 가격 사이의 긴장 속에서 다음 방향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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