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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보유자 ‘묵묵부답’...XRP, 조용한 폭등 시작되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6/10 [07:30]

장기 보유자 ‘묵묵부답’...XRP, 조용한 폭등 시작되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6/10 [07:30]
엑스알피(XRP), 달러(USD)

▲ 엑스알피(XRP), 달러(USD)


엑스알피(XRP)가 장기 보유자(LTH)의 매도 활동 감소에 힘입어 최근 며칠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는 장기 보유자의 토큰 이동이 현저히 감소하는 등 매도보다는 보유를 선택하는 투자자가 더 많은 추세가 관측되었다.

 

6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XRP의 온체인 지표 중 하나인 ‘라이브리니스(liveliness)’는 6월 5일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6월 8일 기준 이 수치는 0.809까지 떨어졌으며, 이는 장기 보유자들의 거래 활동이 감소했음을 뜻한다.

 

라이브리니스는 일정 기간 동안 누적된 ‘코인데이’ 중 실제로 소각된(이동된) 코인데이의 비율을 측정해, 장기 보유 토큰의 이동 여부를 파악하는 지표다. 수치가 상승하면 장기 보유자가 매도에 나섰음을 의미하고, 하락하면 보유 지속 혹은 거래소 외부로의 이동 가능성이 높아진다. 후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상승장의 신호로 간주된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6월 6일 이후 XRP의 펀딩 레이트 지속적으로 플러스를 유지 중이며, 6월 9일 기준 0.0080%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매수 포지션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숏 포지션 보유자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구조로, 투자자 심리가 강세에 가깝다는 뜻이다.

 

기술적 분석 결과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됐다. XRP의 일일 차트에서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는 골든크로스 형성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ACD선이 시그널선을 상향 돌파하는 구조로서 전통적으로 상승 모멘텀의 징후가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골든크로스가 완성되면 XRP 가격은 2.29달러 저항선을 돌파해 2.5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반대로 하락 압력이 다시 강해질 경우 XRP는 일부 상승분을 되돌리며 2.08달러 선까지 조정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현재 시장은 기술적 반등과 단기 매물 부담 사이에서 방향성을 가늠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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