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이 11만 달러를 넘긴 현재, 투자자들은 매수 타이밍을 두고 갈림길에 서 있다. 공급 제한, ETF 유입,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 다양한 요인이 BTC의 장기적 가치를 강화하는 가운데, 단기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는 여전히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제한적인 공급 구조를 가진 자산으로, 총 발행량은 2,100만 개에 불과하며 이 중 1,970만 개 이상이 이미 채굴됐다. 2024년 4월 반감기를 지나면서 신규 공급량은 절반으로 줄었고,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은 2025년 현재까지 135억 달러를 돌파하며 상승 흐름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블랙록(BlackRock)과 피델리티(Fidelity)의 ETF는 시장 신뢰를 끌어올리는 중심에 있다.
온체인 데이터도 긍정적이다. 일일 활성 지갑 수는 95만~100만 개 수준을 유지하며, 네트워크 사용은 견조하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등 화폐 가치가 급락한 국가에서는 BTC가 금융 탈출구 역할을 하며 P2P 거래량이 급증했다. 이러한 흐름은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닌 디지털 가치 저장소로 인식하게 만든다.
다만 조심해야 할 신호도 있다. GBTC 등 일부 기존 ETF에서는 수익 실현 매물이 발생하며 6월 첫째 주에만 1억 6,100만 달러 규모의 유출이 발생했다. 또 미국의 금리 수준이 4.75%까지 오른 상황에서, 일부 투자자는 비트코인보다 안정적인 수익률 자산을 선호하고 있다. 인도·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의 규제 강화 역시 투자 리스크를 키우는 요인이다.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매트릭스포트(Matrixport)는 비트코인이 2025년 16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했고, 분석가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골든크로스 신호를 바탕으로 15만 달러 이상을 예상했다. 반면 트레이딩뷰 기반 분석가들은 거시 리스크에 따라 6만~7만 달러까지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2025년 비트코인은 장기 보유자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자산이지만, 단기 진입자에게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강력한 수급 구조와 기관 수요가 가격을 지지하고 있으나, 규제 변수와 매도 압력은 여전히 존재한다. 투자자는 자신의 목표 기간과 리스크 허용 범위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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