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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 "애플, 자사주 말고 '비트코인' 사라"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6/11 [02:00]

세일러 "애플, 자사주 말고 '비트코인' 사라"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6/11 [02:00]
애플(Apple, APPL),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애플(Apple, APPL),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애플(Apple)의 주식 자사주 매입 성과가 부진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비트코인(Bitcoin, BTC) 매입을 대안으로 제안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애플의 자본 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적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6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세일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애플은 비트코인을 사야 한다”고 밝히며 CNBC 진행자 짐 크레이머(Jim Cramer)의 비판에 응답했다. 크레이머는 같은 날 “애플의 자사주 매입이 지금은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지난 5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1,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17% 이상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17% 이상 상승했다. 5년 기준으로는 애플 주식이 137%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은 1,000% 이상 급등했다.

 

세일러의 발언은 기업들의 비트코인 채택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5월 28일, 미국의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탑(GameStop)은 13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뒤 4,710 비트코인을 약 5억 1,300만 달러에 매수했다.

 

일본의 투자기업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6월 2일 기준 세계 8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사로 부상했다. 같은 날 자사 주가가 12% 넘게 상승했으며, 추가 비트코인 매입을 위한 54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도 발표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파리 기반 블록체인 기업 더블록체인그룹(The Blockchain Group)이 최근 6,8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데 이어, 3억 4,0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조달 계획을 밝혔다. 6월 9일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도 이틀간의 순유출을 뒤집고 하루 만에 3억 8,6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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