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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겐하임-리플 협력, 美 국채 토큰화 추진...RWA 시장 뒤흔들까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6/11 [05:00]

구겐하임-리플 협력, 美 국채 토큰화 추진...RWA 시장 뒤흔들까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6/11 [05:00]
리플(XRP)

▲ 엑스알피(XRP)

 

전통 금융 대기업 구겐하임(Guggenheim)이 리플(Ripple)과의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상업어음 상품을 엑스알피(XRP) 레저에서 출시하며, 암호화폐와 전통 자산 간 융합이 본격화되고 있다.

 

6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구겐하임의 자회사 구겐하임 트레저리 서비스는 미국 국채로 100% 담보된 상업어음 상품을 엑스알피 레저에서 제공하기 위해 리플과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리플은 해당 자산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최대 397일까지 만기를 조정할 수 있으며, 미국 국채를 기반으로 한 고정 수익 상품이다. 리플엑스(RippleX)의 마커스 인팡거(Markus Infanger)는 이 상품이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를 통해서도 구매 가능하다고 밝혔다. RLUSD는 이더리움과 엑스알피 레저 위에서 운영되며, 출시 이후 현재까지 유통량이 3억 5,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구겐하임은 이미 2024년 9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2,000만 달러 규모의 상업어음을 토큰화한 바 있어 이번 협력은 두 번째 암호화폐 진출 사례로 평가된다. 월가에서는 실물 자산 토큰화(RWA)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블랙록의 BUIDL 펀드, 프랭클린템플턴, 피델리티 등도 미국 국채 기반 자산을 블록체인에 올리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

 

또한, 미다스(Midas) 등 암호화폐 네이티브 기업들도 알고랜드 블록체인 기반으로 투자 최소금액 제한 없는 토큰화 채권을 출시하면서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토큰화된 미국 국채 가치는 7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 중 시큐리타이즈(Securitize)는 40억 달러 이상의 온체인 자산을 운용 중이다.

 

이번 협업은 리플이 실물 금융 자산 분야에서 입지를 넓히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RLUSD를 매개로 한 미국 국채 투자 상품이 등장하면서, 스테이블코인과 실물 자산의 접점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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