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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0만 달러 간다? 월가가 제시한 ETF 매수 시나리오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6/12 [02:00]

비트코인, 30만 달러 간다? 월가가 제시한 ETF 매수 시나리오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6/12 [02:00]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코인리더스

 

월가 전문가들이 최대 172% 상승 여력을 제시한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ETF가 억만장자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기관자금 유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6월 1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켄 그리핀(Ken Griffin)과 스티븐 코언(Steven Cohen) 등 전설적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 IBIT)를 1분기에 추가 매수했다. 두 펀드 모두 소규모 포지션이지만, 비트코인(BTC) 하락 국면에서 매수에 나섰다는 점이 기관의 신뢰 회복을 상징한다고 해석된다.

 

비트코인은 현재 약 110,0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월가에서는 올해 안에 200,000~300,000달러 도달 가능성까지 언급된다.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의 제프 켄드릭(Geoff Kendrick)은 200,000달러, 프레스토의 피터 춘(Peter Chun)은 210,000달러, 펀드스트랫의 톰 리(Tom Lee)는 250,000달러, 캐너리 캐피털의 조시 올셰비츠(Josh Olszewicz)는 300,000달러를 각각 올해 목표가로 제시했다.

 

이 같은 낙관론의 배경에는 현물 ETF의 급속한 확산이 있다.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와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Wise Origin Bitcoin Fund)는 2024년 SEC 승인을 계기로 기관 자금을 대거 유입시켰다. 실제 이 두 ETF에 투자한 대형 자산운용사 수는 1년 새 3배 이상 증가했고, 총 투자금도 160억 달러에 육박한다.

 

기업과 정부의 수요도 비트코인 상승 기대를 키운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는 현재 582,00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560억 달러 추가 투자 계획을 밝힌 상태다. 미국 애리조나주와 뉴햄프셔주는 최근 비트코인 전략 비축 법안을 통과시켰고, 12개 이상 주에서 유사 법안이 추진 중이다.

 

다만 변동성 리스크는 여전하다. 최근 5년간 비트코인은 최고가 대비 50% 이상 하락한 사례가 3회, 25% 이상 하락한 사례가 7회에 달한다. 이에 대해 더모틀리풀은 투자자들에게 충분한 리스크 감내력을 요구하며, 비트코인 혹은 IBIT ETF 매수는 장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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