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이 3,000달러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진행된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가 향후 상승세 지속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낮아진 수수료 구조와 ETF 자금 유입이 맞물리면서, 투자자 신뢰가 다시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월 1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현재 약 2,80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올해 초 기록한 3,000달러를 다시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핵심 요인은 지난 5월 7일 도입된 펙트라 업그레이드로,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와 레이어2(L2) 블롭(blob) 용량 증가 등이 포함돼 있어 네트워크 효율성과 접근성을 개선했다.
수수료 측면에서의 개선도 일부 확인되고 있다. 펙트라 도입 전후로 평균 트랜잭션 수수료는 0.28달러로 동일했지만, 스왑 수수료는 4.96달러에서 4.27달러로 하락했다. 블록 생성 속도는 약 12초로 유지되고 있으나, 전체 네트워크 수용 능력이 안정화되면서 수수료 급등에 대한 우려는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기관 자금 유입 흐름도 긍정적인 신호다. 이더리움 기반 ETF 상품은 6월 7일 기준 일주일 동안 2억 9,500만 달러 규모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전체 디지털 자산군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 정부의 디지털 자산 비축 계획이 실현될 경우, 유통량 축소에 따른 희소성 효과도 기대된다고 분석됐다.
다만 경쟁 체인의 존재는 변수로 남아 있다. 솔라나(Solana, SOL)의 경우 스왑 속도가 빠르고 수수료도 0.01달러 미만으로 유지되며,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체감 효율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펙트라의 효과가 단기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구조적 개선으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이더리움이 3,000달러를 회복하려면 수수료 안정 지속, ETF 자금 유입 유지, 그리고 거시경제적 안정이라는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만약 이 조건들이 이어진다면, 펙트라는 이더리움 부활의 분기점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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