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美 5월 CPI 생각보다 양호하지만…관세 리스크는 여전"
iM증권은 12일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고강도 관세 정책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를 내려놓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미 노동부는 전날 5월 CPI가 전월 대비 0.1%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전월 대비 0.2% 상승)를 밑도는 수준이다. 박상현 연구원은 "자동차 상호 관세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던 신차 및 중고차 물가 지수가 하락세를 기록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라며 "서비스 물가 역시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동차 업체 등 기업들이 아직 관세 인상분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지 않고 있다"며 "또한 상호관세 시행이 (철회가 아닌) 유보된 상태이고, 즉 관세 불확실성이 잠재해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물가 리스크 경계감이 충분히 완화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이유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및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각도 당장 변화되지 않을 전망"이라며 "더욱이 5월 고용지표에서 확인되듯 임금 상승률이 다시 꿈틀거리는 상황에서 미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불법 이민자 단속이 고용시장 수급 불안으로 이어져 임금 상승률을 더욱 높일 위험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 입장에서는 다음 달 초까지 주요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 여부와 함께 기업의 재고 소진 이후 가시화할 기업 관세 인상분에 대한 소비자가격 전가 추이를 더 지켜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단 "현재의 물가 추이가 우려보다는 양호하다는 점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명분은 차근차근 쌓이고 있어 9월 기준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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