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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마켓, 시간 단위 비트코인·이더리움 베팅 서비스 개시...커뮤니티 "도박이다" 비판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6/12 [09:20]

폴리마켓, 시간 단위 비트코인·이더리움 베팅 서비스 개시...커뮤니티 "도박이다" 비판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6/12 [09:20]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챗gpt 생성 이미지  

 

세계 최대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이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의 시간 단위 가격 상승 여부에 베팅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러나 초기 반응은 미지근하며, 커뮤니티 내 혼란과 우려가 함께 제기되고 있다.

 

6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폴리마켓은 기존의 일간 단위 자산 베팅에 더해 시간 단위의 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 상승 여부에 베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새롭게 개시했다. 해당 서비스 출시 소식과 함께 기술적으로 거래와 유사하다는 비판과 함께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도박과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로 서비스 초기부터 사용자 반응은 제한적이다. 예를 들어, “오늘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까”라는 일일 베팅에는 73만 5,000달러 이상의 거래량이 몰린 반면, 첫 시간 단위 베팅은 4만 3,000달러, 이후 한 시간 뒤에는 1만 2,000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더리움 관련 베팅은 이보다 더 저조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기능이  단기 옵션거래 등 전통 금융권의 고위험 파생상품과 유사하다는 우려도 나왔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러한 구조가 자칫 투기 과열을 불러오면서 시장 신뢰를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과거 폴리마켓이 일부 국가에서 불법 도박 관련 법률 위반으로 퇴출당한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 시도도 규제 위험을 수반한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현재 폴리마켓은 최근 X(구 트위터)와의 파트너십 체결 등 확장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번 신규 기능 도입도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플랫폼 전반에 대한 투자자 신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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