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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튜더 존스 "주식은 무너지고 비트코인은 뜬다”...美 부채 함정 지적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6/12 [09:56]

폴 튜더 존스 "주식은 무너지고 비트코인은 뜬다”...美 부채 함정 지적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6/12 [09:56]
비트코인(BTC)과 금

▲ 비트코인(BTC)과 금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Paul Tudor Jones)가 미국 경제가 심각한 재정 제약(fiscal constraint) 상태에 빠졌다고 진단하며, 향후 비트코인(Bitcoin, BTC)과 금을 중심으로 한 인플레이션 대응형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튜더 인베스트먼트 창립자인 존스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사실상 ‘부채 함정(debt trap)’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보다 낮은 실질금리(negative real rates)를 유지해 달러 가치를 의도적으로 희석시키는 정책이 불가피하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전략적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존스는 “정부는 실질금리를 음(-)의 영역에 머무르게 할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구조 속에서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는 인플레이션을 견딜 수 있는 자산군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 금, 주식의 조합이 가장 효율적인 대응책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변동성 조절을 통해 강력한 헤지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식에 대해서도 "일정 수준의 비중은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어 채권시장에서 미국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움직임이 나타난다면, 주식은 오히려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금과 비트코인이 안정적인 헤지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존스는 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재임 기간 중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을 비교적 ‘비둘기파적(uber dovish)’ 성향을 지닌 인물로 교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는 시장 유동성 확대와 금리 인하 정책의 연장을 목표로 한 조치일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비트코인과 금 같은 하드자산이 더욱 각광받게 될 수 있다.

 

한편, 존스는 과거부터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언급해온 대표적인 전통 금융계 인물이다. 이번 발언은 고금리와 재정 위기 속에서 암호화폐가 다시 한 번 주류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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