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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선제공습에 비트코인·XRP 등 암호화폐 급락…지정학 리스크 부각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6/13 [09:44]

이스라엘, 이란 선제공습에 비트코인·XRP 등 암호화폐 급락…지정학 리스크 부각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6/13 [09:44]

 

챗GPT 생성 이미지

▲ 챗GPT 생성 이미지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선제공습을 감행하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주요 암호화폐들이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NBC뉴스는 13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 2명의 발언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이란을 향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습은 미국의 사전 동의나 협력 없이 단독으로 진행됐으며, 이스라엘은 자국 방어를 위한 조치로 이번 작전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스라엘 카츠는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며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 같은 군사적 충돌 소식은 암호화폐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13일 오전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4.48% 하락한 103,392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더리움(ETH)도 8.8% 하락해 2,521달러에 거래 중이다. XRP는 6.21% 하락해 2.12달러, 솔라나(SOL)는 무려 9.77% 급락한 144.36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번 암호화폐 시장 급락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비트코인은 최근 몇 주 동안 10만 달러선을 중심으로 강한 지지를 받았지만, 이번 이슈로 인해 기술적 약세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장기화될 경우, 암호화폐뿐 아니라 전통 금융시장에도 파장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편, 미국은 이란이 미군 시설이나 외교 자산에 대한 보복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해, 중동 지역 외교관 및 군 가족들에게 자발적 철수를 지시한 상태다.

 

미국과 이란 간 핵협상이 진전되는 분위기 속에서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이 감행되자, 향후 외교적 해결 가능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최근 20년 만에 처음으로 이란의 핵 협정 불이행을 공식 결정하면서, 전 세계적인 안보 불안이 암호화폐 시장을 비롯한 고위험 자산에 강한 충격을 주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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