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남긴 의미심장한 발언이 비트코인(Bitcoin, BTC) 커뮤니티에 충격을 주고 있다. 오랫동안 비트코인 최강 옹호자로 유명했던 세일러가 이제는 이전 발언과는 반대되는 메시지를 던지며 투자자들의 해석이 분분하다.
6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세일러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모든 것을 가졌다면 비트코인은 필요 없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기업과 정부에 비트코인 도입을 줄곧 촉구해온 그간의 주장과는 상반된 내용으로, 일각에서는 이를 ‘태도 급선회’로 해석하고 있다.
세일러는 나스닥 상장사 스트래티지(Strategy, MSTR)의 공동 창업자이자 회장으로, 2020년 팬데믹 당시부터 자사에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하게 한 주역이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총 58만 2,000BTC(약 623억 달러)를 보유 중이다.
세일러의 발언 이후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포트폴리오 추적 서비스 코인스탯츠(CoinStats)는 “비트코인을 가졌다면 이미 모든 것을 가진 것”이라고 응수했고, 한 익명 계정은 “모든 것을 가졌다면 비트코인은 그걸 지키기 위한 헤지 수단”이라며 의미를 되새겼다.
일각에서는 세일러의 발언이 단순한 반전이 아니라 ‘비트코인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자산이며, 진정한 금융 안전망을 가진 극소수를 제외하면 모두가 필요하다’는 역설적인 강조로 보기도 한다.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해지 및 가치 저장 수단으로 여기는 최대주의자 입장에서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논리가 뒷받침된다.
한편, 비트코인은 최근 5년간 1,10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일러는 여전히 비트코인이 2045년까지 1,3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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