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Cardano, ADA)가 지난 수요일 이후 약 15% 하락한 가운데, 현재 주요 지지선 부근에서 가격이 정체되고 있어 향후 방향성을 가를 중대한 기로에 놓였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함께 글로벌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6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최근 ADA의 하락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 고조에 따른 시장 전반의 유동성 위축과 함께 나타났다. 이달 초 저항선 돌파에 실패한 이후, 이전의 지지선들이 오히려 하락 압력의 출발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만약 현재 구간을 방어하지 못할 경우, ADA는 단기적으로 더 낮은 지지선인 0.58달러 또는 심리적 지지선인 0.50달러 수준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고래 지갑 주소들이 2억 7,000만 ADA 이상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규모 매도세가 가격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거시적 불안정성 속에서 대형 보유자들이 위험 회피 차원에서 보유 비중을 줄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ADA는 0.636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50일·100일·2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 모두를 하회하는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말 0.75달러 돌파 시도 이후 하락세가 뚜렷해지며, 연속된 하락 고점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구조적인 약세 전환을 시사하며, 반등을 위한 강력한 매수세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ADA가 현재 지지 구간을 지켜내지 못할 경우 하락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중심으로 자본이 집중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ADA는 상대적으로 수급 측면에서 열위에 놓여 있다. 이로 인해 반등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제한적일 수 있다.
반등을 위해서는 0.63~0.64달러 지지 구간을 방어하고, 100일 이동평균선인 0.70달러를 돌파해야 한다. 동시에 거래량 증가와 알트코인 시장 전반의 심리 회복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ADA의 회복 여정은 더 길고 변동성 높은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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