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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에 기관이 몰린다... ETF·스테이블코인·고래까지 가세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6/17 [21:26]

XRP에 기관이 몰린다... ETF·스테이블코인·고래까지 가세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6/17 [21:26]
리플(XRP) 고래

▲ 엑스알피(XRP) 고래

 

XRP 레저(XRPL) 생태계가 6월 들어 온체인 활동과 투자자 관심 면에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 수준의 주소 수와 고래 지갑 수를 동시에 기록했다.

 

6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샌티먼트(Santiment) 데이터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간 엑스알피(XRP)의 일일 활성 주소 수가 29만 5,000개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3개월간 평균치인 3만 5,000~4만 개 대비 수 배 증가한 수치로, 네트워크 사용량과 투자자 참여도가 급증했음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100만 개 이상의 XRP를 보유한 고래 지갑 수도 2,700개를 돌파해 12년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가격 기준으로 이들 고래 지갑당 자산 가치는 약 225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기관과 고액 자산가의 XRP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지난주에는 3주 연속 순유출 흐름을 끊고, XRP에 1,180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이와 같은 자금 유입은 캐나다에서 퍼포스 인베스트먼트(Purpose Investments)가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6월 18일 상장할 예정이라는 발표와 맞물려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카르다노(Cardano)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도 최근 카르다노와 XRP 생태계 간 통합을 예고했다. 그는 라이스(Lace) 지갑이 XRP를 지원할 예정이며, 리플(Ripple)의 스테이블코인 RLUSD 기반의 디파이 확장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그넘은행 최고투자책임자 파비안 도리(Fabian Dori)는 XRP 선물 상품과 ETF 가능성을 언급하며 기관 자산 다변화 흐름의 일환으로 XRP가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XRPL의 디파이 확장성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총 예치자산(TVL)은 약 6,000만 달러 수준이다. 탈중앙화거래소(DEX)의 일일 거래량은 10만 달러를 넘지 못하는 등 기대치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XRP의 디파이 활용도와 생태계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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