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와 암호화폐의 결합이 실패를 거듭하는 가운데, 비트코인(BTC)이 오히려 AI 시대의 핵심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존 AI 관련 암호화폐들이 급락한 와중에도 비트코인은 마이크로 트랜잭션의 기반이 될 가능성 덕분에 ‘숨은 AI 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6월 1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AI 관련 암호화폐는 올해 대부분 40~60% 하락했으며, 일부는 90% 이상 폭락했다. 하지만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Strategy)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AI는 비트코인 수요를 끌어올릴 핵심 동력"이라며, 비트코인이 AI 시대의 결제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AI 에이전트들이 분당 수천 건의 소액 거래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트코인의 초고속 결제 레이어인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가 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캐시 우드(Cathie Wood) 역시 지난 2023년부터 "AI 시대의 통화는 비트코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비트코인이 AI와 결합해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사토시(Satoshi)'로 불리는 1억 분의 1 단위까지 쪼갤 수 있는 구조 덕분이다. 이는 법정화폐의 100분의 1 단위 제한에 비해 월등한 확장성과 정밀도를 제공한다. 현재 비트코인 블록체인은 초당 7건의 거래만 처리할 수 있지만,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이론적으로 초당 100만 건 이상을 처리할 수 있다.
다만 비트코인은 2009년에 탄생한 기술로, AI를 전제로 설계된 것이 아니다. 백서에도 AI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피어 투 피어 전자 현금 시스템이라는 정의는 AI 봇 간 자동 거래를 위한 구조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결국 인간 대신 AI가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를 수행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시가총액 10억 달러를 넘는 AI 코인이 8종 존재하지만, 올해 가장 선방한 Bittensor조차 17% 하락했다. 대부분은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오픈AI의 창립자인 샘 알트만조차 최근 AI 전망 블로그에서 암호화폐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이처럼 현재 AI와 암호화폐의 접점은 미약하지만, 비트코인이 이 조용한 흐름 속의 강자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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