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통계적으로 가장 강한 7월을 맞이했지만, 3년 만에 가장 큰 구조적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상승장 끝자락인지, 고점 진입 전 숨 고르기인지 시장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7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6월 30일 기준 24억 달러 규모의 실현 수익이 발생했으며, 7월 1일에는 현물 ETF에서 총 3억 4,220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매도 압력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올해 고점 대비 5.5% 낮은 10만 5,000달러 부근에서 횡보 중이며, 지난 40일간 고점 경신 없이 낮은 저점을 반복하는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통상 비트코인 사이클의 고점은 광범위한 투자자들의 낙관적 과열과 가파른 상승 흐름과 맞물려 있지만, 현재 시장은 이와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기관 유입 둔화와 차익 실현 급증은 뚜렷한 매도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7일간 평균 실현 수익은 15억 2,000만 달러로 2025년 평균(11억 4,000만 달러)을 크게 상회했으며, 6월 30일 하루에만 약 10만 7,198달러 가격에서 대규모 매도가 발생했다.
비트코인이 7월에 강세를 보였던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2022년이다. 당시 6월에 37.3%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7월에 16.8% 반등해 2만 5,000달러에 안착한 바 있다. 이는 하반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리스크 자산 재진입이라는 계절적 자금 순환 흐름과도 맞물린다. 그러나 올해는 정반대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2025년 현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Fed)의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금리·물가·성장률 등 주요 매크로 지표가 선반영됐음에도 자금 유입이 뚜렷하게 위축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비트코인의 박스권 흐름은 건전한 조정이 아니라 고점 형성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결론적으로, 7월이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계절인 것은 맞지만, 올해는 예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금은 낙관보다는 신중함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게 분석의 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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