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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달러 법안' 통과...비트코인, 다시 '돈 풀기' 수혜주로 떠오를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7/03 [00:30]

'3조 달러 법안' 통과...비트코인, 다시 '돈 풀기' 수혜주로 떠오를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7/03 [00:3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물가 급등과 정부 부채 논란 속에서도 미국 상원이 3조 달러 규모의 '원 빅 뷰티풀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을 통과시키며,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에 새로운 불씨를 지폈다. 이 법안은 채굴업체 세금 감면과 소비 여력 확대 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2020~2021년 상승장을 연상케 하는 유동성 재확산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7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찬성 51표, 반대 50표로 해당 법안을 가결했다. 결정적 캐스팅보트는 부통령 J.D. 밴스(J.D. Vance)가 행사했으며, 공화당 의원 3명은 반대에 표를 던졌다. 법안은 하원에서 추가 조율이 필요하지만, 시장은 이미 반응을 시작했다.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법안 통과 직후 'big', 'beautiful', 'bill'이라는 키워드가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 언급량에서 약세장을 의미하는 단어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과거에도 비트코인 단기 반등과 강하게 연결됐던 패턴으로, 투자자 심리가 단기적으로 낙관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관련 조세 혜택은 법안 본문에 명시되지 않았으나 두 가지 거시적 조항이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첫째는 기업이 신설 장비 비용을 1년차에 전액 공제할 수 있는 보너스 감가상각 조항이다. 즉, 1,000만 달러 규모의 채굴기 투입 시 세후 비용을 약 3분의 1 수준까지 낮추면서 네트워크 해시레이트 증가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뜻이다. 둘째는 팁 및 초과수당의 연방세 완전 면제 조항으로, 향후 10년간 2,800억 달러의 추가 소비 여력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비트코인은 법안 통과 직후 1.4% 하락해 10만 5,800달러까지 밀렸다가 10만 6,000달러 선에서 안정을 찾았다. 이는 비트코인 애널리스트 비제이 보야파티(Vijay Boyapati)가 "2020년 코로나 급락 이후 가장 비이성적인 반응"이라며 강하게 비판한 대목이다. 전 코인베이스 최고기술책임자 발라지 스리니바산(Balaji Srinivasan) 역시 "미국은 사실상 국가 부도 상태다. 결국, 인플레이션이라는 방식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시장은 이제 이 법안을 일회성 뉴스가 아닌 구조적 유동성 변화의 시작점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세금 유예·소액결제 면세 등 암호화폐 친화 조항은 이번 법안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관련 업계는 향후 예산안에서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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